김부영의 두부칼럼 15 (두부찌꺼기)
글쓴이  두부연구소 등록일 2008년 05월 23일 (15시 20분) 조회수 15,891
 중국 쓰촨성 지진참사가 연일 보도되는 요즈음

오늘 조간신문(08/5/23)에는 다음과 같은 기사가 실렸다.


"만약 이번 지진 피해지역 조사에서 국영기업들이 '두부찌꺼기(豆腐渣) 공사'를 한 사실이 발견되면 용서하지 않겠다."

중국 국유자산관리위원회 리룽룽(李榮融) 주임은 21일 오후에 열린 국무원의 지진피해 설명회에 나와 이렇게 강조했다.

'두부찌꺼기 공사'는 부실공사를 가리키는 상징적인 표현이다.


'두부찌꺼기 공사'란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가 10년 전인 1998년 홍수 피해지역을 시찰하면서 건물들에 대한 부실공사가 수해피해를 더 크게 만든 사실을 발견하고 "이 건물들은 시멘트를 부어 넣어 만든 거냐, 두부찌꺼기를 넣어 만든 거냐"라고 질책한 이후 중국 내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조선일보>


두부찌꺼기는 비지를 뜻한다.

물론 두부와 관련된 모든 것을 두부찌꺼기라고 하겠지만 통상적으로 두부찌꺼기라고 함은 비지를 말하는 것이다.

주룽지 총리의 말은 점착력이 없는 비지로 만든 것처럼 시멘트 건물들이 형편없다는 말이겠지만

왜 하필이면 남의 평생사업 종목을 부정적인 비유의 예로 드는가? 하여 비지에 대하여 한 페이지를 쓰기로 한다.

부실공사를 지칭하는 이 말처럼 비지는 영양학적으로도 부실한 것인가?

비지를 중국어로는 豆渣(두사)라고하고 일본어로는 おから(오카라), 영어로는 soybean curd residue 라고 한다.

두부를 만들 때 사용하는 것은 두유(수용성 단백질)이다.

콩을 갈아 두유와 비지(섬유질)를 분리한다.

두유는 두부를 만드는데 사용하고 비지는 찌개로 사용하거나 가축의 사료로 쓰인다.

더러는 발효시켜 비료로 가공하기도 하지만 대개의 두부공장에서는 버린다.

물론 비지도 폐기물인 까닭에 버릴 때는 처리비용이 적지 않게 든다.

그러므로 비지가공 사업은 무척 훌륭한 아이템이다.

두부공장에서 돈을 받고 재료를 가져다 이를 가공하여 돈을 받고 팔고...

그러나 앞뒤로 재미있게 돈을 버는 이 사업을 성공했다는 사업가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비지에는 얼마만큼의 영양성분이 있는 것일까?

두부100g과 비지100g의 영양성분은 다음과 같다.

품목

수분(%)

단백질(g)

지방질(g)

탄수화물(g)

회분(g)

당질(g)

섬유소(g)

일반두부

84.1

8.4

3.5

3.0

0.2

0.8

비지

82.7

3.9

2.1

9.6

1.7

0

                                                                     

표에서보듯이 珠熾〉 적지 않은 영양센분이 남듔 있으며 특히 섬유소가 Ч으므로0

비지를 다이어트 음식으로 개발하면 좋을 것이다.

그러나 비지는 맛이 없고 식감도 좋지 않다. 그래서 두부전문식당에서 무료로 가져온 비지는

돼지고기, 김치와 함께넣어 찌설 한 번 끓여보고는 냉동실에 언 鹽로 보관되다가 버려진다.

비지를 섞어 비지전도 부치고 과자도 만들고 도너츠를 만들지만 다이어트용으로는 역부족이다.

왜냐하면 맛을 내기위해 기름이나 설탕 등이 첨가되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롵지를 몰있게 먹을 수 있을까? 비지를 충분히 쪄서 익힌 후, 청국장 띄우듯 하루 반 정도를 띄운 후 소금이나 새우젓으로 간하여 삭힌다.

충분히 삭은 비지장은 뚝배기에 김치와 함께 넣어 지져서 밥 비벼 먹는다. 

발효음식이라 소화돲 잘되곰 건강에도 물론 좋다.

시큼한 냄새야 좀 나지만 발효 음식이 다 그런 것 아닌가?

거저 얻는 비지로 비지장을 만들어 먹어보자.

잘 삭힌 비지장으로 몸에 붙은 비계 군살을 덜어내고  철골같이 튼튼한 몸을 만들어보자.

우리의 삶에 지진같은 어려움이 닥칠지라도 몸 하나 꼿꼿이 설 수 있게 비지를 먹자.  



Windows NT 5.1 (MSIE 6.0)      IP : 221.143.112.156

No.
제 목 
등록인 
조회 
등록일 
46 마오(毛)두부에 대하여 두부연구소 3,598  2015.03.13 
45 두부의 유래 (흑룡강신문 칼럼) 두부연구소 3,839  2015.03.13 
44 김부영의 時事詩 평론 2,432  2013.05.23 
43 김부영의 두부칼럼 16 (며느리 두부) 두부연구소 3,928  2013.01.24 
김부영의 두부칼럼 15 (두부찌꺼기) 두부연구소 15,892  2008.05.23 
41 김부영의 두부칼럼 14 (광우병,조류독감) 두부연구소 5,905  2008.05.07 
40 김부영의 두부칼럼 13 (두부 댓글) 두부연구소 6,052  2008.02.25 
39 김부영의 두부칼럼 12 (북한의 두부) 두부연구소 6,905  2007.07.29 
38 김부영의 시 - 두부노래 두부연구소 5,980  2007.05.21 
37 칠보시 (일곱 걸음에 지은 시) 두부연구소 4,887  2007.05.20 
36 두부속담 두부연구소 1,895  2007.05.20 
35 김부영의 시 - 순두부를 먹으며 두부연구소 1,957  2007.05.20 
34 김부영의 시 - 순두부를 먹으며 복여해 249  2014.06.20 
33 김부영의 시 - 두부 두부연구소 1,223  2007.05.20 
32 김부영의 두부칼럼 11 (추두부 이야기) 두부연구소 2,474  2007.05.08 
1234
이름(ID) 제목 내용

 
 
  주소 : 우 407-784 ㅣ 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산새로 71 하이베라스빌딩 C동 410호
전화 : 032) 544-4007,010-6360-1582 실험실 : 032-555-7555 FAX : 032-555-5009
E-Mail: dubulab@naver.com

사업번호 122-09-26884 ㅣ Copyright ⓒ 한국두부연구소 All rights reserved.